대전상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지역 제조기업의 3분기 전망이 2분기(101)보다 크게 낮은 71로 나타났다. 지수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임금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자금조달 악화 등이 꼽혔다.<사진= 대전상공회의소>
지역 제조기업의 3분기 전망이 2분기(101)보다 크게 낮은 71로 나타났다. 지수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임금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자금조달 악화 등이 꼽혔다.<사진= 대전상공회의소>
지역 제조기업들의 3분기 경기전망이 2분기보다 크게 낮아진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성욱)는 지역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보다 낮은 71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업종, 규모별로 추출한 300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우편, 면접,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지난 분기 101로 나타났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71로 하락한 요인에는 임금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자금조달 악화 등이 꼽혔다. 부문별 전망지수는 내수 매출 70, 수출 87, 내수 영업이익 67, 수출 영업이익 83 등 모든 지수가 100보다 낮아 제조사 대부분 내수와 수출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목표치에 미달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1.4%가 목표치에 미달될 것으로 예상했고, 목표치 근접은 25.7%, 초과달성은 2.9% 수준이다. 목표치 미달 원인에는 내수침체 장기화(52.9%)가 가장 많았으며 고용환경 변화 14.3%, 미중 통상 분쟁 심화 11.4%, 기업 규제 10%, 중국경제 성장 둔화 5.7% 순이다.

3분기 자금조달 전망은 판매부진,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64.3%로 악화될 것 32.8%, 개선될것 2.9%보다 높게 집계됐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은 35.7% 기업만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현재인력으로 충분 38.6%,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 25.7%,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 18.6%, 사업규모 축소(4.3%)로 나타났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는 등 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기조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하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대외 악재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므로,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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