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인식 교수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여러 기기서 실행하는 신개념 플랫폼 개발

#유튜브 라이브 방송 화면과 채팅창을 각각 다른 기기로 분리해 화면을 가리지 않고 채팅한다.
#택시에서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입력창을 승객의 스마트 기기로 옮겨 운전자 대신 승객이 입력한다.

왼쪽은 방송 스트리밍 앱 사용 예시. 다른 기기에 키보드 채팅창을 분산시켜 방송 화면과 채팅이 겹치지 않는다. 오른쪽은 네비게이션 앱 사용 예시. 다른 기기에 목적지 입력창을 분산시켜 동승자가 편하게 목적지 경로를 검색한다. <그림=KAIST 제공>
왼쪽은 방송 스트리밍 앱 사용 예시. 다른 기기에 키보드 채팅창을 분산시켜 방송 화면과 채팅이 겹치지 않는다. 오른쪽은 네비게이션 앱 사용 예시. 다른 기기에 목적지 입력창을 분산시켜 동승자가 편하게 목적지 경로를 검색한다. <그림=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신인식 교수 연구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프로그램을 여러 스마트 기기에서 실행하는 신개념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G 초고속 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듀얼 스크린 폰, 폴더블 폰, 스마트 TV 등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 기기에서 한 스크린만 사용하는 '단일 기기 모델'에 머물러 있다.

연구팀은 단일 기기로 제한됐던 앱 UI(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실행 환경을 다중 기기 환경에 맞게 확장해 단일 기기 가상화에 성공했다.

이 가상화 기술은 앱을 수정하지 않아도 UI 요소가 지닌 그래픽 자원을 다른 기기로 전달해 UI 요소들이 구현되게 한다. 연구팀이 만든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시제품은 20여 개 앱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신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은 단일 기기 패러다임을 다중 기기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해 지금껏 생각할 수 없었던 새 형태의 앱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듀얼스크린폰, 폴더블폰 등 국내 기업의 차세대 제품에 적용하면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버펄로 대학교 스티브 고(Steve Ko)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모바일 컴퓨팅 분야 학술대회 'ACM 모비콤(MobiCom) 2019'에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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