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에 진행···고도에 따라 극히 일부 지역서만 관측

제헌절인 7월 17일 새벽 달의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오는 17일 새벽 5시 1분 18초에 부분식이 시작되고, 6시 30분 48초에 최대식인데, 달이 지는 시각이 5시 23분이라고 14일 밝혔다.

천문연에 의하면 월몰 전까지 고도에 따라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부분식이 관측 가능하며 최대식은 관측할 수 없다. 

3시 42분 6초에 시작하는 반영식은 관측 가능하며, 5시 1분 18초에 시작하는 부분식은 이 때 달의 고도가 3도가량으로 매우 낮아 해안가 등 일부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뉜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달이 지구 반그림자 안에 일부 들어가는 반영월식으로 내년 1월 11일에 예정돼 있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 볼 수 있다. 

2019년 7월 17일 부분월식 진행시각.<자료=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7월 17일 부분월식 진행시각.<자료=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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