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까지 거문도에서 진행···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 등록 예정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이 해양생물종의 조사와 확보를 위한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관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수산부 19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9일부터 12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며, 관련 기관의 분류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다.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은 ▲해양생물의 다양성 연구와 자원조사 및 발굴 ▲효율적 관리와 보존 ▲전산화를 통한 자원정보 제공 등을 통한 해양생명자원의 체계적인 확보와 이용을 목표로 한다.

공동발굴조사지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거문도로 최종 선정됐다. 거문도는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섬으로, 동물·식물·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생물종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조하대 지역 잠수 조사 6개 정점과 조간대 6개 정점에서 기초적인 환경조사가 이뤄지며, 새로운 해양생물 종의 발굴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가 전개된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공단과 거문도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공동발굴조사를 통해 확보된 생물은 분류학적 연구를 활용해 종이 확인되면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자원의 보존관리와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운영하고 있다. MBRIS는 등록된 자원의 열람, 대여, 분양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58만7373점의 해양생명연구정보 보유자원이 등록돼 있다.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거문도.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거문도.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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