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들여 도서 100권 구입해 소통 나선 출연연 기관장

신형식 기초지원연 원장, 안도현 시인의 '남방큰돌고래' 도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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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애경 기자 - 2019.07.04

"원장님에게 책 선물을 받은 것부터 신선함 경험이었어요.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상상력이 새의 좌우 날개처럼 상호 보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부출연연구기관장이 자비로 도서를 구입, 책 소통에 나서며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은 지난 6월말 안도현 시인이 지은 '남방큰돌고래(출판사 북앤북스)' 책 100권을 구입, 책 받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신 원장은 환경보호, 호기심, 행복, 평화, 열린 마음 등 전 지구적 이슈를 책을 통해 성찰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직접 책을 구매했다. 구입 도서에 저자 사인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책은  2013년 서울대 공원에서 제주바다로 야생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사건'이 모티브다. 
 
소년기 남방큰돌고래는 사람들에 의해 불법으로 포획되었다가 야생 방사되며 자유를 찾는다. 이름이 체체인 남방큰돌고래는 사람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포획되면서 쇼 돌고래로 전락한다. 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시인의 상상력과 폭넓은 철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책을 선물 받은 김영혜 생의학오믹스 연구부 박사는 "연구에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한데 책을 선물 받는 자체가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형식 원장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염두에 두고 책을 골랐다"며 "한 권의 좋은 소설이 과학자들에게 창의적인 영감과 상상력을 던져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지원연은 이번 선물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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