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주 박사팀 개발 '압맥파 측정을 위한 가압방법·장치' 기업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전영주 미래의학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압맥파(壓脈波) 측정을 위한 가압방법과 가압장치' 등 맥진(脈診)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맥진이란 맥의 형태를 살피는 한의학 진단법이다. 맥진 결과는 환경이나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하고 안전한 맥진을 위해 기기를 활용한 맥진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일부 한방병·의원에서는 맥진기가 사용된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압맥파 측정을 위한 가압 방법'은 한의사의 감각으로 수집되던 맥의 긴장도·깊이·규칙성 등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기술이다. 가압 장치는 ▲가압에 따른 압맥파 크기 증감 패턴최대 압맥파가 나타나는 깊이 압맥파 신호의 형태학적 정보·주파수 정보 등을 측정한다. 압맥파는 맥박이 퍼지면서 가해지는 혈관 내부 압력을 말한다. 

전영주 박사는 "해당 기술을 상용 맥진기에 적용하면 임상 효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맥진을 활용한 신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열 원장은 "그동안 연구해 온 다양한 한의약 진단기기의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특허로 등록한 기술은 ▲압맥파 측정을 위한 가압 방법과 가압 장치(2016년) ▲등속가압을 이용한 맥심 지수 추출 장치와 방법(2014년) ▲맥파 신호의 첨예도를 결정하는 방법(2019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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