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100억원 규모 땅 기부···"기업가정신 캠퍼스로"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 기부
KAIST, 교육·연구·기술사업화 융합 '3중 나선형' 캠퍼스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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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정 기자 - 2019.07.03

KAIST에 한동안 뜸했던 고액 기부가 이뤄졌다.

KAIST(총장 신성철)는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그의 남편 김철호 아이팩(IIPAC) 회장이 경기도에 있는 약 33만㎡(10만 평) 부동산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기부된 토지는 곽 이사장의 부친이 물려준 것으로, 시세를 고려하면 최소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평가된다.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왼쪽)과 신성철 KAIST 총장. <사진=KAIST 제공>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왼쪽)과 신성철 KAIST 총장. <사진=KAIST 제공>

곽 이사장은 '누구에게나 악의 없이 대하고, 모두에게 베풀며, 옳음에 대하여는 확고하라'는 링컨의 정신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17년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변호사인 김철호 회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KAIST 지식대학원 책임교수와 법률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은 KAIST 재임 중 법·경영 분야 융합학문을 개척하고 글로벌 지식재산 전문가를 양성했다.

김 회장은 KAIST 동문이자 이사로 재직했던 백만기 변리사를 통해 작년부터 후원처를 물색해왔다. 이를 전해 들은 신 총장은 올해 1월 곽 이사장 부부를 KAIST에 초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의 사명과 비전을 설명했다. 

곽 이사장은 "김철호 회장과 KAIST의 인연도 있지만, 올해 초 신성철 총장을 만나고 나서 결심했다"며 "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성장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밝혔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기부 부지를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연구와 교육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민이 참여하는 과학기술혁신 문화 공간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본원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곽 이사장 부부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심한 만큼 KAIST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진정한 국민의 대학,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 총장은 "기증받은 부지에 교육·연구·기술사업화가 융합된 '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 희망 전진 기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와 KAIST 발전재단은 지난 6월 출범한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산하에 대외부총장 직속 '기금·홍보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개교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누적 발전기금 1조 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문·재학생·학부모·교직원과 사회 인사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 약정식에는 신성철 총장 부부, 이광형 교학부총장, 박현욱 연구부총장, 채수찬 대외부총장, 김보원 기획처장, 김영걸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 주요 보직교수가 참석했다. <사진=KAIST 제공>기부 약정식에는 신성철 총장 부부, 이광형 교학부총장, 박현욱 연구부총장, 채수찬 대외부총장, 김보원 기획처장, 김영걸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 주요 보직교수가 참석했다.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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