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맞은편 건물 4개층 사용
내달 25일부터 3주간 이사···780여명 과천서 세종으로 이동
"주거지 확보, 주말마다 집보고 이사 고심하기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 외부 벽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주를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건물 입구를 지나 올라가니 3층부터 6층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실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곳곳에 놓였다. 층별로 각종 장비, 자재들이 쌓여 있고, 이사전 설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에어콘과 환기구 배선 작업으로 천장에는 파랑, 회색 전선이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세종 청사 이전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사전 준비로 분주하다. 과기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입주를 시작, 3주에 걸쳐 이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 완공될 신청사에 앞서 과기부 직원 780여명이 과천에서 이동해 세종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임차건물에는 사무실, 접견실, 대형식당,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세종 이전이 임박해 오면서 청사 근무자들의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말마다 공무원들이 세종시를 오가며 주거 공간을 알아보는 상황이다. 국장급들은 시간·공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세종에 이미 거처를 확보하기도 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출퇴근을 고심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공무원 규정상 타지로 이사하는 공무원에 한해 이사 비용도 지원된다.  

현재 과기부 소속 4명의 인원이 세종에 상주하며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기, 수도를 비롯한 각종 사무환경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이끌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기부 전직원 780명이 세종시 임차건물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면서 "교통편 수요, 출퇴근 여부 등에 다양한 사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별 특성과 사례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의 세종 이전에 앞서 오는 25일 연구현장과 과기부의 소통자리가 마련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대덕넷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1층 만남의 공간에서 '대덕열린포럼'을 열 예정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모두 발언에 이어 정부, 출연연, 기업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부 이전을 앞두고 준비로 분주한 세종 현장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과기부가 임차해 오는 2021년 신청사 건립 이전까지 사용할 건물.<사진=강민구 기자>
과기부가 임차해 오는 2021년 신청사 건립 이전까지 사용할 건물.<사진=강민구 기자>

임차건물 앞 시내버스 휴차지도 눈에 들어온다.<사진=강민구 기자>
임차건물 앞 시내버스 휴차지도 눈에 들어온다.<사진=강민구 기자>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도 과기부 사무실 사용을 알리는 안내가 되어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도 과기부 사무실 사용을 알리는 안내가 되어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3~6층 건물을 사무실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3~6층 건물을 사무실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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