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대표 지하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데 협력한다.<사진= IBS 제공>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대표 지하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데 협력한다.<사진= IBS 제공>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대표 지하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는 31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소재 국립핵물리연구소(INFN·소장 페르난도 페로니)와 물리학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14년 가속기 분야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물리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암흑물질 탐색, 중성미자 성질 규명 등 공동연구와 콘퍼런스, 세미나 개최, 인력 교류 등이 활발히 진행 될 예정이다.

INFN은 1951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연구소로 핵물리 및 입자물리학을 중점 연구한다. 이탈리아 최초의 가속기를 보유한 프라스카티국립연구소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실험시설(깊이 1400m, 면적1만㎡)을 운영중인 그랑사소국립연구소 등 로마 본원과 4개의 국립연구소, 주요 대학 내 20개 섹션을 두고 있다.

인력은 정규직 1800여명(연구 및 기술직 1520명, 행정직 280명), 임시직 약 400명, 연구소와 학회 대학과 박사과정 지원 인력 3800명 규모다. 예산은 2018년 기준 3억8000만 유로(한화 4260억원).

그동안 성과는 초고속 로봇 현미경 공동개발, 안드로메다서 목성 질량 6배인 행성 발견,  프랑스와 중력파 감지 대형간섭계 VIRGO 실험 설비 공동 설립 등이 있다. 1989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실험 공간을 확보해 암흑물질 탐색과 중성미자 연구를 수행 중이다.

IBS는 강원도 정선 일대에 국내 유일의 지하연구시설을 건설 하고 있다.

김두철 원장은 "기존 중이온가속기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암흑물질 등 다양한 분야로 양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 협력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국의 기초과학 발전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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