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학증서는 ETRI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1구좌당 5000원으로 원하는 구좌 수를 선택하면 매월 급여에서 장학금으로 모아진다.

ETRI는 올해 선정된 장학생 33명을 포함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1억44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고교 졸업전까지 매월 2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ETRI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350여명이다.

사랑의 장학증서는 1999년 IMF 경제위기시기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현재까지 32억원을 모금하며 지역 사회의 따뜻한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장학금 전달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진행된다. ETRI는 그간의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이웃사랑 나눔실천 기관인증' 현판을 받기도 했다.

김명준 원장은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전 직원이 힘을 합한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만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외에도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나눔 ▲김장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정보통신체험관 운영 ▲찾아가는 IT교실 ▲과학자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