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TBC서 혁신네트워크 'AI프렌즈 학술세미나'개최···토의·네트워킹으로 소통↑
김귀훈 ETRI 박사, 지능형 Edge 컴퓨팅 기술 설명···"손쉽게 딥러닝 가능하죠"

AI학술세미나에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 AI에 대해 그룹간 토의를 했다. 토의에 앞서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분위기를 업시키고 있는 이정원 박사. <사진 = 홍성택 기자>
AI학술세미나에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 AI에 대해 그룹간 토의를 했다. 토의에 앞서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분위기를 업시키고 있는 이정원 박사. <사진 = 홍성택 기자>
"AI기술이 우리 곁에 와있다고 느끼시나요?"(이정원 ETRI 박사)

사회자의 질문에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자유롭게 토의를 한다. 시간이 흘러도 토의는 멈출 줄 모른다. 강의장에는 '화기애애'와 '열정'이 공존했다. 'AI프렌즈 학술세미나' 현장이다. 

지난 29일 대전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혁신네트워크 'AI프렌즈 학술세미나'는 행사 20회차를 맞아 김귀훈 ETRI 박사의 발표 이후 간식을 즐기며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날 AI프렌즈 운영진이자 2부 사회자로 나선 이정원 ETRI 박사 질문에 참석자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AI기술의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번역기 등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AI기술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AI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유한 KAIST 박사과정생은 "논문을 대신 써주는 AI, 다이어트를 위해 치킨 배달을 막아주는 AI기술이 발전됐으면 좋겠다"면서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정원 박사는 "좋은 사람과 만나서 어울리는 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라면서 "AI프렌즈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며 AI기술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 'Edge 컴퓨팅'으로 '딥러닝' 손쉽게 적용한다

20회차를 AI프렌즈 학술세미나. 지난 29일 TBC서 김귀훈 박사가 발표로 나서 Edge 컴퓨팅 기술을 설명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20회차를 AI프렌즈 학술세미나. 지난 29일 TBC서 김귀훈 박사가 발표로 나서 Edge 컴퓨팅 기술을 설명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현 시대는 모든 기술이 AI로 집결됩니다. '대세'인 AI기술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사람들 마음속 깊이 자리잡혀 있어요. 특히, 비전문가도 AI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요즘 시대의 흐름입니다."

김귀훈 ETRI 박사는 시대 흐름 속 AI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AI기술 중 특히 '엣지(Edge) 컴퓨팅 기술'이 앞으로의 기술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2부 네트워킹 시간에 앞서 1부에서는 김귀훈 박사가 '딥러닝을 쉽게 활용하기 위한 지능형 엣지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엣지 컴퓨팅' 이란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엣지 컴퓨팅은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서 분석하는 대신, 중요한 데이터를 즉각 처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능형 엣지 컴퓨팅의 가장 큰 장점은 이 기술을 운영하기 위한 고도의 이론이나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딥러닝 AI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김 박사는 "중소기업들은 딥러닝 AI기술 적용을 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른다"면서 "엣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면 손쉽게 효율적인 데이터관리가 가능하고 데이터통신비 절감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박사는 기업들이 딥러닝 AI기술을 쉽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엣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편, AI프렌즈는 '깃헙'을 통해 멤버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멤버십에 등록하면 모임과 행사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내달부터는 멤버십 회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학술세미나'와 '멤버십 네트워킹 모임'을 매주 번갈아가며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곁 AI기술에 대해 토의가 한창이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우리곁 AI기술에 대해 토의가 한창이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치킨배달을 막아주는 AI기술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이유한 KAIST 박사과정생(오른쪽). <사진 = 홍성택 기자>
"치킨배달을 막아주는 AI기술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이유한 KAIST 박사과정생(오른쪽). <사진 = 홍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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