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니카라과 대학과 공동 발간
학명·증거표본·식물효능 등 기록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가 신약개발 등 활용이 기대되는 식물 100종을 선정해 도감을 발간했다. 식물사진, 증거표본, 분포, 정확한 학명과 함께 식물효능을 기록해 식물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사진=생명연 제공>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가 신약개발 등 활용이 기대되는 식물 100종을 선정해 도감을 발간했다. 식물사진, 증거표본, 분포, 정확한 학명과 함께 식물효능을 기록해 식물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사진=생명연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센터장 최상호)는 니카라과의 국립자치대학교 레온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과 첨단 생명공학산업 활용이 기대되는 100종의 식물을 선정한 도감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감에는 니카라과에서 확보된 주요 식물자원 100종의 식물사진, 증거표본, 분포, 정확한 학명과 함께 식물효능을 기록해 식물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 2개 국어(영어, 스페인어)로 기재해 니카라과 현지의 식물전문가 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심이 있는 니카라과 사람들이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명연은 지난 21일 레온에서 도감 출판 기념식을 개최하고 책자를 전달했다. 

도감 발간을 주관한 김수용 생명연 박사에 따르면 생물자원의 다양성이 빈약한 한국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중남미의 니카라과와 같은 생물자원 부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생물자원의 확보와 활용 연구는 필수적 대안이다. 

김 박사는 "이번에 발간된 니카라과의 유용식물 도감은 분류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생물자원의 공동 확보와 활용을 위한 기초를 충실히 다지는 학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상호 센터장은 "니카라과의 식물자원 확보 및 활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주요 해외 생물다양성 부국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연구 및 학술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는 해외 유용 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 4대 거점인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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