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19 글로벌 기술사업화 콘퍼런스·워크숍 개최··· 25개국 기술사업 전문가 대전 집결
KAIST가 다져온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에 한국 기술·성과 이전 목표

최문기 전 미래부 장관이 KAIST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를 이끈다 <사진=윤병철 기자>
최문기 전 미래부 장관이 KAIST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를 이끈다 <사진=윤병철 기자>
2019 글로벌 기술사업화 콘퍼런스·워크숍이 8일 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최문기)에서 14년간 추진해 온 국내 과학기술 성과를 해외에 이전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남미와 러시아·중동·베트남 등 25개 주요신흥국 기술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콘퍼런스 연사로 무대에 오른 플로렌시아 페러 브라질 전자정부 공공혁신 전문가는 남미의 상황과 혁신 수요를 설명했다. 

현재 20개국의 남미 국가들은 아마존 밀림 등 풍요로운 자원 속에서 인구와 GDP(국가총생산) 등이 늘고 있지만 부패와 빈부격차를 극복해야한다. 

플로렌시아 페러는 "남미 정부가 경쟁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움직여 경제를 회복하고자, 세계적으로 증명된 한국의 기술과 성과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과학기술을 통해 단기간의 급성장을 이룬 혁신모델"이라며 "한국의 교육과 전자정부의 성과와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을 자국에 도입해 공공 혁신의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온 플로렌시아 페러 '이 스트레이테지아 퍼블리카(e-Strategia Publica)' 대표가 "한국의 급성장을 낳은 기술혁신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사진=윤병철 기자>
브라질에서 온 플로렌시아 페러 '이 스트레이테지아 퍼블리카(e-Strategia Publica)' 대표가 "한국의 급성장을 낳은 기술혁신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사진=윤병철 기자>
김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oT 연구본부장은 한국의 IoT(사물인터넷) 관련 기술과 정책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IoT는 초고속 5G 통신을 타고 다른 분야와 융합하며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다. 실시간·고신뢰·초연결이 가능해지면서 IoT가 지능형 연결을 거쳐 자율지능을 갖게될 것"이라며 "우리 기술의 경험과 성과가 해외에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후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ETRI와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의 운송과 도시조성, 가상제어 등의 기술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최문기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장은 "14년간 KAIST 기술사업화 교육을 거쳐간 해외 동문이 세계 66개국 300여명에 이르러 신뢰성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마련됐다"며 "동문 대부분이 정책을 관장하는 공무원인 이들로부터 각국의 기술혁신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기술을 원하는 각국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국내 연구성과와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데 실질적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한국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온 KAIST가 이제는 세계적 혁신가치를 지닌 창업기업을 배출하며 세계에 혜택을 주기 시작했다"며 "이런 성과는 우리가 더 많은 창업과 기술혁신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글로벌 가치혁신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KAIST 문지캠퍼스 L104호에서 10일까지 ▲스마트시티 ▲ICT&AI(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바이오·헬스·코스메틱 ▲스마트농업 등을 주제로 분야별 기술 협상이 이어진다.

세계서 온 참석자들이 교류를 나눴다 <사진=윤병철 기자>
세계서 온 참석자들이 교류를 나눴다 <사진=윤병철 기자>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윤병철 기자>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윤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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