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기념사업회' 9일 14시부터 서강대서 '3차 토론회'
소득주도성장 기초된 논문 실증분석 등 정부 경제운용 평가

서강대학교 게페르트 남덕우 경제관(GN관). 남덕우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GN관에서 '문재인 정부 2년, 경제를 평가하다'를 주제로 3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서강대학교 제공>
서강대학교 게페르트 남덕우 경제관(GN관). 남덕우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GN관에서 '문재인 정부 2년, 경제를 평가하다'를 주제로 3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서강대학교 제공>
남덕우기념사업회(회장 김광두)는 오는 9일 서강대학교에서 '3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2년, 경제를 평가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남덕우기념사업회는 2013년 故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 타계한 고인은 1970년대 경제개발계획을 주도한 '서강학파' 대부로 서강대 교수 시절 미시경제학 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남덕우기념사업회는 고인이 전파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대한 신념을 알리고 있다. 

김광두 회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소득주도성장일 것"이라며 "소득분배를 개선하면 소득이 증가한 가계가 소비를 증가하고, 그 결과 성장이 일어난다는 취지의 정책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의 늪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해외 불황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정책 실패가 저성장 늪에 빠지도록 한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구체적인 모습은 최저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법인세 인상 등의 형태로 구현됐다. 문 정부가 지금까지의 정책을 고수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책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정수 서강대 교수와 이병태 KAIST 교수가 각각 '한국 경제의 노동생산성과 임금' 'J노믹스 무모한 실험과 한국 경제의 위기'를 발제한다. 이어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부 학장, 옥동석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1차 토론회는 지난해 6월 19일 '대한민국 보수: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열려 학계 원로,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열린 2차 토론회는 '시장과 정부: 적인가, 친구인가' 주제로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덕우기념사업회 3차 토론회는 오는 9일 14시부터 17시까지 서강대학교 게페르트남덕우경제관(GN관) 301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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