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기술 나오려면 협력 必"···KAIST 리서치데이

23일 '정근모 콘퍼런스홀'서 지난해 연구성과 소개, 정보 교류
"융합연구 가능하려면 상대 연구에 대한 존중과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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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 2019.04.23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상희 신소재공학과 교수,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융합 연구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최성율 교수, 신성철 총장, 박상희 교수, 임성갑 교수. <사진=KAIST 제공>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상희 신소재공학과 교수,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융합 연구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최성율 교수, 신성철 총장, 박상희 교수, 임성갑 교수. <사진=KAIST 제공>

"점차 협력해야 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멤리스터(이전의 상태를 모두 기억하는 메모리 소자) 구현을 위한 고분자 소재를 연구하고 있지만, 제가 집적회로 어레이를 구현하지는 못합니다. 협력이 되니깐 전공이 다르더라도 중요한 연구가 가능해지는 것이죠."(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독보적인 기술이 나오려면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교에서도 인지하고 있어요. 학교 시스템이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협력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협력 태도가 생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어느 연구실에 어떤 연구와 기술이 있는지 알고 접점을 찾으려고도 합니다."(박상희 신소재공학과 교수)

KAIST 교수진들은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이처럼 설명했다. KAIST의 대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2019 KAIST 리서치데이'가 23일 KAIST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리서치데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KAIST의 대표 연구성과를 소개해 정보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융합 연구를 조성할 수 있도록 KAIST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KAIST의 대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KAIST는 2016년부터 리서치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기자>KAIST의 대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KAIST는 2016년부터 리서치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기자>

이날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상희 신소재공학과 교수,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융합 연구상'을 수상했다. 융합연구팀은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 가능한 초저전력 유연 멤리스터 로직-인-메모리를 최초 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각 연구 분야를 공유·융합해 각 분야에서 만들 수 없는 성과를 만들었다.

박상희 교수는 "향후 협력 연구의 영역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큰 차원에서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별 분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큰 차원으로 바라봐야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KAIST는 융합과 협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라며 "교수 평가 등 학교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갑 교수도 "KI 시스템은 학과와 무관하게 교수의 전공 분야별로 그룹핑을 했다"며 "학과를 넘어 비슷한 전공의 교수들은 자주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다. 교류를 통해 교수별 전문성, 특성도 알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I(KAIST Institute)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활동 촉진을 위해 2006년 설립됐다. KI에서는 현재 약 200명의 교직원과 350명에 가까운 연구원과 학생들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스템 상으론 교수들의 학과를 뛰어넘어 각 전공을 그룹핑해 교류·협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상희 교수와 임성갑 교수는 융합연구가 이뤄지기 위해선 "각 연구분야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니카 캄파나(Monica campana)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이번 리서치 데이를 통해 연구실 협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른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한 해 동안 어떤 연구가 있었는지 결산해봄으로써 KAIST가 나아가야 할 방향, 어떤 연구를 집중할지를 고민하고 기획하는 자리가 됐다"고 리서치데이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대상(조병진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상(박용근 물리학과, 박인철 전기및전자공학부) ▲이노베이션상(김문철 전기및전자공학부)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수상자 강연, 축하 공연, 경품 추첨, 지난해 KAIST의 대표 연구성과 10선도 소개됐다. 아래는 KAIST가 제작·제공한 '대표연구성과 10선 홍보 영상'. 
 


<KAIST 대표 연구성과 10선. 영상=KAIST 제작·제공>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원들의 단체 사진. <사진=김인한 기자>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원들의 단체 사진. <사진=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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