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19일 日 고체물리연구소(ISSP)와 공동연구실 개소

IBS(원장 김두철)는 19일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이 일본 고체물리연구소(ISSP)와 물성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실을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ISSP는 1957년 일본 도쿄대에 설립된 역사 깊은 물성 연구소다. 21명의 교수를 포함한 130여 명의 연구진이 응집물질 물리학, 나노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간 50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집행한다. 

양 기관은 2018년 2월 공동연구실 설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연구가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IBS는 ISSP가 보유한 최첨단 각도분해 광전자분광(ARPES) 시스템을 이전해 연구에 활용할 전망이다. ARPES는 광전 효과를 이용해 고체의 전자구조를 연구하는 실험 기법이다. 

두 기관은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분광학 장비인 스타페스 장치도 구축할 계획이다. 스핀(Spin), 시간(Time), 각도분해 광전자분광(ARPES)을 뜻하는 스타페스는 정적·동적인 전자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설비에 스핀 측정 기술을 더해 스핀의 동역학까지도 연구할 수 있는 장치다. 전 세계를 통틀어 아직 이 수준의 측정 장치를 구현한 사례는 없다. 

또한 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정례 워크숍 개최를 통한 연구 교류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태원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장은 "ISSP의 다양한 장비와 기술력과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의 우수인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과 연구 문화를 갖춘 공간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한·일 양 기관의 소개가 있었다. 개소식에는 김두철 IBS 원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모리 하츠미 ISSP 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후 ISSP와 CCES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IBS 강상관계 물질연구단과 일본 고체물리연구소(ISSP) 공동연구실 현판식. 좌측부터 김창영 부연구단장, 노태원 연구단장, 김두철 IBS 원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모리 하츠미 ISSP 단장, 신식 ISSP 교수. <사진=IBS 제공>
IBS 강상관계 물질연구단과 일본 고체물리연구소(ISSP) 공동연구실 현판식. 좌측부터 김창영 부연구단장, 노태원 연구단장, 김두철 IBS 원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모리 하츠미 ISSP 단장, 신식 ISSP 교수. <사진=I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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