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83cm(6피트), 무게 105kg(231파운드) '핸들' 로봇 공개
2년 전 공개한 '핸들' 로봇, 무게는 그대로 민첩성, 정밀성 향상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새로운 물류 운반 로봇을 선보여 화제다. '핸들'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높이 183cm(6피트), 무게 105kg(231파운드)로 창고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것은 물론 물류를 흡착해 운반한다. 

핸들은 2년 전 높이 2m, 무게 105kg으로 최대 45kg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운동능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핸들은 무게는 유지하고, 민첩성과 정밀성이 향상됐다. 또 두 팔로 물건을 집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흡착 기능을 통해 물건을 들어 올렸다. 비전 시스템도 새롭게 장착됐다.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새로운 물류 운반 로봇을 공개했다. 왼쪽은 최근 공개된 '핸들', 오른쪽은 2년 전에 개발된 '핸들'. 무게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민첩성과 정밀성이 향상됐다. <사진=Boston Dynamics 유튜브 갈무리>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새로운 물류 운반 로봇을 공개했다. 왼쪽은 최근 공개된 '핸들', 오른쪽은 2년 전에 개발된 '핸들'. 무게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민첩성과 정밀성이 향상됐다. <사진=Boston Dynamics 유튜브 갈무리>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해당 로봇이 물류용으로 고안된 모바일 조작 로봇이며 최대 15kg(33파운드)을 운반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는 기능을 수행하며 깊이 1.2m, 높이 1.7m까지 깔판 위에 물품을 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댓글도 수천 건이 달렸다. 한 시청자는 "일이 돈이었던 공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경제 혁명이 시작됐으며 인류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 '스팟미니', '빅도그' 등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설립자인 마크 라이버트(Marc Raibert)는 지난해 보안, 배달, 건설, 가정 지원 등 여러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MIT 로봇 과학자들이 설립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17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 1억 달러 규모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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