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5일 오후3시 서구 평송수련원삼거리 옆 유등천 둔치에서 대전산단 서측진입도로(이하 한샘대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한샘대교는 서구 둔산동 평송수련원삼거리에서 유등천을 건너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서측을 연결한다. 연장 420m 폭 23~32m의 왕복 4차로 교량으로 총사업비는 446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대전산단은 준공 50년에 이르지만 유등천, 갑천, 경부선 철도, 임야 등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섬처럼 교통이나 물류 유통에 불편이 많았다.

2009년부터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교량 건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거론 10년만인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 추진됐다.

교량명은 한밭대교 등 인근교량 명칭과 지역여건 등을 감안하고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해 '한샘대교'로 지어졌다. 크다는 뜻의 '한'과 샘머리의 '샘'을 의미한다.

허태정 시장은 "한샘대교와 산단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물류와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산단 재도약은 물론 교통 혼잡 해소와 동서 도시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사고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시민 불편이 최소화 하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공식에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김종천 시의회 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내외 인사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