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TP, 지난 22일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 위한 플랫폼경제 분야별 세미나 진행
최수만 원장 "과학도시 강점 활용 플랫폼경제 혁신 이뤄 타 도시 성공사례 되길"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플랫폼경제 유망 분야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지난 2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박은희 기자>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플랫폼경제 유망 분야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지난 2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박은희 기자>
'수소경제, 태양광발전, 무인이동체, 하이퍼튜브···.' 

대전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플랫폼경제를 발굴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테크노파트(원장 최수만)은 지난 2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제로 한 플랫폼경제 분야별 전문가 세미나를 가졌다.

플랫폼경제(Platform Economy)는 기차역 플랫폼이 수많은 사람과 물건이 오가는 도시의 기본 인프라인 것처럼, 융·복합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러 산업에 걸쳐 필요한 생태계를 갖추고 활용하는 경제를 말한다. 

이날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산업생태계인 플랫폼 경제의 유망 분야를 대전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연계해 지속발전 가능한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 첫 발제자로 나선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주기술 산업화와 우주기반 태양광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인 석유의 국제 잔여량이 향후 53년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체 에너지원으로 우주태양광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없으면 상업화가 이뤄질 수 없다. 우주 산업은 상업화가 이뤄진 곳이다. 대전은 우주관련 연구기관이 있고 우주산업을 하기 좋은 곳"이라며 "미래에 닥쳐올 에너지 고갈의 유일한 대안인 우주태양광 발전기술은 우주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융합"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ETRI IoT 연구본부 기술총괄은 '스마트 물류를 위한 물리인터넷기술'을 소개했다. 물리인터넷(Logistics Internet)은 수많은 물류창고와 물류배송센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물류 저장, 배송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그는 "대전의 품목별화물수송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장비, 기계류 등의 반입이 많고 펄프, 종이 등의 반출이 많다. 지역 물류 특성을 파악해 물리인터넷을 도입하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과 교통: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해 자율주행, O2O, 통합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을 이야기했다. 

현재 자율주행과 관련한 연구에서는 센서기반의 자율주행차량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소개했다. 그는 "대전은 스타트업이 많이 이들과 연계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혹은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대학, 국책연구단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백승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은 수소경제에 대해 발표했다. '수소경제와 대응 기술현황, 그리고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백 위원은 수소기술현황, 수소도시, 스마트그리드 등을 비롯해 수소경제 미래전망, 대전시 플랫폼 경제 등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 정보, 자본, 기업이 선순환 구조를 가지면 발전할 수 있다. 대전시 플랫폼 경제 비전은 미래도시, 미래교통, 미래에너지, 국민체험 등으로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일 ETRI 연구본부 기술총괄,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백승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임석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선우 기술과 공유가치 대표,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 이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소장, 박연희 이클레이 소장. <사진=박은희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일 ETRI 연구본부 기술총괄,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백승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임석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선우 기술과 공유가치 대표,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 이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소장, 박연희 이클레이 소장. <사진=박은희 기자>
임석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모듈러 주택의 기술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저렴하고 공기가 빠르면 안전한 신공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대전은 출연연, 대학 등 기숙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연희 이클레이 소장이 '지속가능발전 정책동향과 대전광역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박 소장은 지속가능한 대전을 위해 과학과 정책연계가 된 선도도시,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주도 도시를 강조했다. 

이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소장은 '시속 1200km 하이퍼튜브 미래 교통기술'을 소개했다. 하이퍼튜브는 아진공 튜브 안을 최고 시속 1200km 속도로 주행하는 신개념 초고속 교통시스템으로 전국을 1시간 이내 통근 생활권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무인이동체 발전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드론과 인공지능, AI 등과의 연계성을 설명하고 드론 관련 가치사슬과 국내 산업 발전 방향도 전망했다. 

마지막 연사인 김선우 기술과 공유가치 대표는 '지속가능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경제'를 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인류의 그랜드 챌린지인 기후변화와 빈곤, 경제적 불평등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만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대전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찾는 시간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대전은 연구단지, 대학 등 핵심주체들이 있다. 함께 하면 플랫폼경제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만 대전TP 원장은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플랫폼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최수만 대전TP 원장은 대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플랫폼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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