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지능 오픈API, 데이터 공개

ETRI가 개발한 언어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2016년 11월에 개최된 장학퀴즈에서 인간 퀴즈왕 4명과의 퀴즈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모습. <사진=ETRI 제공>
ETRI가 개발한 언어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2016년 11월에 개최된 장학퀴즈에서 인간 퀴즈왕 4명과의 퀴즈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모습. <사진=ETRI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 지능 응용프로그램(API)과 데이터를 꾸준히 공개한 결과 지금까지 1164만 건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활용 분야는 산업체(42%), 대학교(33%), 개인(19%), 기타(6%) 순이다. ETRI에 따르면 오픈 API 일 평균 사용 횟수도 2만 3천 건에 달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질의응답, 대화처리, 객체인식, 음성인식(다국어)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공개 해왔다. ETRI는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 인식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 등을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대화형 정보 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자동 통역서비스, 음성 개인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 

AI 개발자는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 없이 만들어진 함수, 알고리즘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언어지능 '엑소브레인'의 한국어 분석 오픈 API를 공개하고 기계학습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ETRI는 AI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법령 분야 질의응답, 사람 속성 검출기술, 베트남어 음성 인식기술 등 SW 기술과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추가 API를 공개한다. 

황춘식 SW-SoC 융합 R&BD 센터장은 "공개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공지능 SW API와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 학습 데이터와 오픈 API는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으며 사용을 원하는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1일 허용 사용량 내에서 무료 사용 가능하다.

ETRI가 공개한 데이터, 기술은 대화형 정보 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자동 통역서비스, 음성 개인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 <사진=ETRI 제공>
ETRI가 공개한 데이터, 기술은 대화형 정보 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자동 통역서비스, 음성 개인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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