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지질자원연·기초지원연 공동으로 국제 포럼 열어
한·중·일 '좋은 물' 연구 현황 등 소개

UN이 지정한 26번째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로 한국의 좋은물의 숨은 가치를 찾고,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과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내외 학계·산업계·연구기관 전문가와 정부 부처·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좋은물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이 주관한다. 국외 좋은물 관련 최신 연구 동향 파악과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좋은물의 과학적 평가의 활용과 그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좋은물은 단순하게 깨끗한 물이 아닌 과학적으로 입증된 물의 특성과 기능이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될 수 있는 물을 정의한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삶의 질 증진이 화두가 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서, 우리 몸에 유익한 건강한 물을 추구하는 것으로 물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물의 다양한 용도(커피, 맥주, 차류, 장류 등)에 따라 최적의 특성을 가지는 물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중국, 국내 전문가들은 이날 포럼에서 6개 주제발표와 토의를 진행하고, 국내외 좋은물의 최신 연구동향과 사례와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일본 구마모토 대학의 저명한 수리지질학자인 준 시마다(Jun Shimada) 교수가 '일본 구마모토 지역 지하수자원의 수량과 수질측면에서 지속이용 전략'을 주제로 일본 구마모토 현의 좋은물의 지속가능한 이용 사례와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수(Xiasoi Su) 중국 길림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지하수 자원 분포와 개발'을 주제로 중국의 물 문제와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김지연 서울과기대 교수는 '미네랄 함량 높은 물과 장 건강' 발표를 통해 좋은물의 건강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윤성택 고려대 교수와 고경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한국의 천연 광천수의 특성과 분포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전국 곳곳에 분포하는 한국의 좋은 물 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의 중요성을 알렸다. 

포럼에는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의 워터 테이스팅 발표시연으로 일반 국민이 가지고 있는 물에 대한 인식 전환과 다양한 물의 맛에 대한 사회문화적 현상과 특성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함께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한국의 좋은물 연구가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지역의 다양한 좋은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고 즐기고 마시는 물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좋은물 프로젝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좋은물에 대한 욕구와 고부가가치화 하는 연구로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며 "좋은물에 대한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결과 실증으로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며 마실 수 있는 좋은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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