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CEVI 융합연구단, 웰스바이오에 메르스 신속진단기술 이전

화학연이 메르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은 현장에서 20분 내 메르스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진단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대표 최영호, 한병돈)에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15일 서울 웰스바이오 본사에서 '감염병 현장진단 원천기술 공동연구 및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앞서 김홍기 화학연 CEVI 융합연구단 박사팀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CoV)의 단백질 검출에 필요한 MERS CoV 특이 항원 단백질에 결합하는 포획·검출 항체를 최적 조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항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 되는 경우, 20분 안에 감염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양 기관은 한국화학연구원의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과 웰스바이오의 고유기술인 고민감도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임상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보유 시험장비와 시설을 공동 활용해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의 예방‧퇴치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웰스바이오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밀접한 감염병 해결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병돈 웰스바이오 대표는 "국책연구결과를 이전 받아 국내 메르스 재유입에 대비한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범태 화학연 CEVI 융합연구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웰스바이오와 함께 신·변종 바이러스의 고감도·현장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사업 내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의 결과로 이뤄졌다.

양기관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양기관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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