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기본 설계 투자
역발상 통해 이산화탄소도 미래 자원으로 활용···기후변화 대응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위한 'Front-End Engineering Design' 연구개발비로 최대 3000만 달러의 기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위한 'Front-End Engineering Design' 연구개발비로 최대 3000만 달러의 기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5일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Carbon dioxide Caputure System)을 위한 '기본 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연구개발비로 최대 3000만 달러의 기금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석탄·천연가스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에너지부의 전략이다.   

에너지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R&D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CUS 시스템은 석탄과 가스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미국은 2017년 '페트라 노바 프로젝트'(Petra Nova Project)를 가동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바 있다. 

탄소 자원화(포집·활용)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생물학적 변환 과정을 거쳐 다른 쓰임새로 전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탄소의 자원화는 이산화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는 분야다. 

기술 초기에는 탄소 포집·저장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저장 장소 확보와 안전성의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 기술의 대체 또는 보완 기술로 저장 장소가 필요하지 않고, 제품 생산을 통해 부가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탄소 자원화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마크 메네즈(Mark W. Menezes) 차관은 "첨단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우리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부한 국내 자원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소 포집은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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