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철학·성과 등 귀감이 되는 연구실과 R&D 우수 기업 연중 소개
숨은 연구실과 기업 발굴해 가치 제대로 알려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인류의 삶은 과학기술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SF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술이 실생활에 속속 접목되고 있죠. 이를 두고 '기술로부터 도망칠 수도, 기술을 이용해 숨을 수도 없다'는 표현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대덕넷은 '2019년 연중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의 시작점 '대한민국 대표 연구실'과 R&D에 집중하며 미래 동력 역할을 하는 'R&D 챔피언' 기업들을 발굴해 보도할 계획입니다.

연구실은 연구개발(R&D)이 시작되는 곳. 과학기술은 유전자 가위, 줄기세포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우주 기술 등 기초 과학부터 첨단 과학의 진화로 인류의 지속성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연구는 연구기관이나 개인보다 연구실 단위로 이뤄진다. 개인이 연구를 잘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연구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한국의 연구실 문화는 이렇다 하게 내놓을만한 특성이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제도상 과제 수주 중심으로 치우치며  협력보다 개인 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라는 의견이 다수다.

우리나라의 국가 R&D 예산이 2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연구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반복되고 있다. 과학 철학이 배제된 채 경제 성장을 위한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운영 등으로 지속가능한 연구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과학 선진국들은 어떨까. 협업의 연구 문화, 철학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연구실로 손꼽히는 곳도 다수다.

일본의 연구실은 도제식 시스템으로 수직적 구조다. 그런 속에서도 일본의 과학계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노벨상으로 이어지기도)있는데 그 이면에 개인, 연구문화, 국가정책면에서 일본만의 특성이 있다. 개인은 국내파 박사들 대부분이지만 유년기부터 폭넓은 독서를 통해 역량을 높인다. 연구 문화는 도제 시스템으로 연구 지속성 확보와 후임 연구자 육성에 주력한다. 국가 정책면에서 협업을 강조하고 젊고 우수한 연구자의 진로를 보장하며 인력을 양성한다.

미국은 다원화, 분권화를 지향하면서 개별 연구소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연구 문화를 마련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산하 연구 기관에 대해 유연하고 창조적 문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 관련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미국의 연구 문화는 개인화가 크지만 연구실 내 자유로운 의견 개진, 다양성을 존중하며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다.

독일의 연구기관 조직은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라이프니쯔, 헬름홀쯔 연구협회 등 4대 협회가 중심이다. 산하 연구기관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공동 재정 지원(협회 특성마다 다름)을 받는다. 연구 방향 설정 등은 자율성이 보장된다. 오래된 과학역사에 걸맞게 100년이 넘는 장수연구실이 많고 지역과 깊은 유대를 가지며 독특한 성과를 많이 낸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역사는 50년(1967년 과학기술처 설립 기준)이 조금 넘었다. 과학선진국에 비해 짧은 역사로 뚜렷하게 내세울 연구문화도 없다. 그런 속에서도 주목되는 연구실들이 있다. 우리만의 연구문화를 만들어가며 미래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져가는 '대한민국 대표 연구실'이다.

대한민국 대표 연구실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각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추천과 본지 발굴로 남다른 연구문화와 귀감이 되는 연구실을 릴레이로 소개할 예정이다.

R&D 챔피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D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다. 2019 CES에서 관심 기술로 인공지능, 5G, 미래 자동차 등에 주목했다. 연구개발(R&D) 없이 나올 수 없는 기술들이다. 기업의 미래 동력은 R&D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기업 선정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김갑수 KAIST 교수의 감수를 통해 진행했다.

대상 기업은 자산 120억원 이상 기술 기업의 3년간(2015~2017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 3년간 매출액 대비 R&D 비율, 3년간 매출 증가율을 고려했다. 무엇보다 주요 사업 아이템의 고유성, 독창성을 중요 요소로 놓고 기업을 선정했다.

김갑수 교수의 연구결과, 조건에 해당 기업은 700여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중 R&D 비중이 높고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며 300개로 좁혀졌다. 기업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대전, 대구, 충북 등 지역에 위치한 기업도 여럿이다. 지역에 위치한 기업은 지역 발전의 견인차로서도 기대감도 크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R&D 챔피언들을 취재해 연중 보도할 예정이다.

대덕넷은 '대한민국 대표 연구실' 'R&D 챔피언'들을 밀착 취재해서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대한민국에 희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 신진연구자, 스타트업, 신생 벤처들의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예정입니다. 올해 내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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