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 계획 발표···올해 98억 원 투입
AI 기술 도입, 시스템 성능 고도화 등 특허 행정업무 지능화 목표

특허청은 14일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등 최신 지능정보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지식재산권 데이터는 2012년 2억 1300만 건에서 2018년 4억 1000만 건으로 약 92&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특허넷은 신속·정확한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허넷은 산업재산권 출원, 심사, 심판, 등록, 공보 발간 등 특허 행정업무 전반을 전산화한 시스템이다.

AI 기반의 지능형 특허넷 구축을 통해 특허 행정의 품질과 효율성,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특허청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98억 원을 투입해 AI 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한다. 또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특허 강국'을 비전으로 ▲AI 기술 도입 ▲전자출원서비스 개선 ▲특허정보 DB 보급 확대 ▲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중점 추진한다. 

AI 기술은 검색시스템, 기계번역시스템, 상담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특허를 수월하게 출원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 구축, 인증시스템 간소화, 웹 기반의 전자출원서비스 시스템 재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 부호, 상표 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하고 원하는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할 전망이다.

시스템 성능도 고도화를 추진한다.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되는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산 자원을 고속컴퓨팅 환경으로 구축한다. 향후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활용하면 특허 행정의 품질과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은 특허 행정 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혁신하고,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려면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며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으로 시스템  혁신이 특허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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