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5G 자율차 도심주행 세계 첫 성공

투명인간이 잡고 있는 것처럼 운전대가 혼자 천천히 왼쪽으로 돌아갔다. 깜빡이도 어느 틈에 켜져 있었다. 차들이 줄지어 달려오고 있는 서울 강변북로로 막 진입하려는 참이었다. 눈치를 보듯 기다리고 있던 자율주행차 'A1'은 잠시 교통 흐름이 끊긴 틈을 타 자연스럽게 도로로 끼어드는 데 성공했다. 11일 5세대(5G) 통신 기반 자율주행차의 일반 도심 주행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 시연됐다. 

[동아일보] "과학기술 과제 쌓였는데… 靑, 자문요청 전혀 없어"

"혁신성장, 탈원전 등 모두 과학기술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내는 정책이 현장과는 엇박자가 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과학기술 전문가 집단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을 요청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염한웅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사진)은 6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작정한 듯 정부의 소통 의지에 문제를 제기했다. 

[매일경제] [충무로에서] 삼성 폴더블폰과 韓日협력

지난 3·1절 행사에 삼성 폴더블폰과 LG 롤러블TV가 등장했다. 올해 초 CES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들이다. 세계를 휩쓸던 일본 전자산업에 큰 타격을 입힌 삼성·LG의 혁신 제품을 깜짝 등장시킨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누군가는 '극일(克日)의 상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 장면을 보고 '한국 제품이 일본 제품을 눌렀다는 자부심'이라고 느끼는 건 너무 단편적이다. 

[한국경제] 카카오·쏘카도 가세…공유자전거 시대 가속페달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일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시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카카오T 바이크'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택시를 부를 때 쓰는 '카카오T'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주변의 자전거를 찾아 타면 되고, 요금은 앱에서 자동 결제된다. 카카오T 바이크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만든 24~30인치 전기자전거를 갖췄다. 

[중앙일보] "유전자 치료 한국서 막혀…과학자도 환자도 중국 간다"

저는 혈우병 환자입니다. 혈우병은 상처가 한 번 나면 피가 잘 그치질 않는 유전병입니다. 얼마 전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2세에 대한 걱정입니다. 저처럼 또 혈우병으로 평생을 염려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이를 가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경제] 작년 투자유치 474억뿐…'데스밸리'로 내몰린 자율주행 스타트업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한창 개발하고 있는데 수익부터 내라고 합니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프로센스 관계자의 말이다. 프로센스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주행면허를 발급받고 세종시 자율주행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율주행 지게차로 사업 계획을 수정해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매일경제] 원격지서 5G로 라이브 공동 연주…공연도 홀로그램으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해 나흘간 이어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019. 폴더블폰, 5G폰, 자율주행차 등 각종 첨단 기기를 공개하는 IT 축제장이 올해는 이례적으로 오케스트라와 록 연주로 더 흥겨웠다.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 유럽 통신사 에릭슨, 중국 통신사 ZTE 등 주요 IT 기업들이 초저지연과 초연결성을 특성으로 하는 5G 기술을 뽐내기 위해 '라이브 연주'를 대대적으로 시연하면서 전시관에는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1위 잡은 110위 "인공지능이 오늘의 나를 키웠다"

곡절 끝에 무림에 입성했지만 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었다. 이리저리 치여 지내던 주인공은 우연히 손에 넣은 비급(祕笈)의 힘으로 무림 최고수 2명을 꺾고 새 영웅으로 떠오른다. 무협 소설이 아니다. 올 들어 연속 '기적'을 연출 중인 이호승 3단 이야기다. 서른두 살 노장인 그는 한국 랭킹 110위였던 올해 초 1위 박정환(26)을, 103위로 올라간 2월엔 4위(당시) 신민준(20)을 연거푸 눕혔다. 한국 바둑 사상 처음 있는 사건이다. 그의 도약을 이끈 '비급'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한국경제] 선바이오 "500兆 인공혈액 시장 선점 나선다"

노광 선바이오 대표는 1988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럿거스대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금까지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몰두해왔다. 페길레이션은 의약품과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결합해 약효 지속 시간을 최대 500배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결합 부위가 임의적이라 약효가 크게 떨어지는 기존 기술 단점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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