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덕열린포럼, 문승현 GIST 총장 '광주 AI 산업단지' 유치 배경과 비전 공개
광주가 대전에 던진 화두···지역과 과학기술의 융합 모색

공동체 발전 모색으로 2018년 탄생한 대덕열린포럼은 올해도 열린다 <사진=대덕넷>
공동체 발전 모색으로 2018년 탄생한 대덕열린포럼은 올해도 열린다 <사진=대덕넷>
'AI(인공지능)로 4차 산업도시의 화점을 확보한 광주의 자세와 비전을 알자.'

대덕열린포럼이 '광주 AI 산업단지 유치, 과학계 역할'을 주제로 오는 26일 저녁 7시 TBC 콜라보홀에서 개최된다.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주도한 문승현 GIST 총장이 출연해 성사 과정과 계획을 밝힌다.

정부 예타 면제에 다른 지자체들이 건설형 SOC를 신청한 것과 달리 광주는 AI 산업단지 조성을 신청, 면제받아 이목을 끌었다. 대전에선 트램과 비교해 과학도시의 안주를 우려하는 여론이 일었다.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두고도 성장 동력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2017년 대선에서 지자체들은 정의하기도 어려운 4차 산업혁명을 '전방위'로 하겠다고 깃발을 내걸었다. 광주는 'AI'에 집중했다. 문승현 총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다"라는 주장을 지역에 꾸준히 설득하고 움직인 것이 시작이다.

광주시가 내부의 첨예한 SOC 제안 경쟁 속에서 AI를 선택한 기준은 미래 성장성이다. 지역이 보유한 공장과 산업, 고령화 문제 등을 AI로 엮어 풀어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대학과 지역의 협력에는 광주 지역혁신성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구심체가 됐다.

협의회는 시장과 연구소, 기업, 유관기관이 참석해 광주의 갈 길을 모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인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 광주 북구 갑)도 지역구를 넘어 예타 면제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광주를 넘어 한국의 미래 동력이 필요하다는 마음에서 추진한 것"으로 말했다.

광주가 추진하는 AI 산업단지는 글로벌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해 지역 주력산업 육성을 목표로 총 1조원을 투입해 연구시설과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벤처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 자원인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를 AI와 접목해 개방형 산업융합을 도모한다.

사업 예타 면제를 이끌어 낸 광주의 비결은 문 총장의 발제와 청중과의 토론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진다.

대덕열림포럼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한국과학기술인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회장 박윤원)·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회장 남승훈), 그리고 대덕넷이 공동 주최하며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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