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소식 개최···인수일 DGIST 교수. 초대 연구소장 맡아
인수일 소장 "급변하는 시대 대응하며 공학으로 지역 혁신 이끌 것"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교육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저성장과 학령인구 감소 등 복합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경제 정책을 발굴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인수일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 초대 소장은 연구소 개소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문가와 시민을 중심으로 한 민간 연구소가 출범함에 따라 지역 발전 해법을 모색하고,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가 2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제안하고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에는 전국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한다. 이사회 이사는 인수일 초대 소장을 비롯해 이공래 아시아혁신연구원장, 이영섭 테크엔 대표, 정규석 이웃집한의원 대표원장, 이승주 DGIST 초빙교수(변호사)가 선임됐다. 

고문으로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 ▲김징완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14명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외 40여명의 운영·자문위원도 합류한다. 

인수일 소장은 "서울 출신인데 그동안 DGIST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과학기술 일자리를 만들며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역혁신 롤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인 소장은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내륙 항만 건설을 통해 물류비용을 줄여야 하며, 일선 교사 처우를 대폭 개선해 지방 교육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연구소는 지자체와 협력해 이르면 내년부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달성군 홍보 부스를 설치해 직접 해외 투자와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 개소에 지역사회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개소식 축사에서 "정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합리적 대응책을 제언해줄 싱크탱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이번 개소는 신산업육성,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 선도 등 달성의 발전을 위한 전문성 있는 정책을 선사할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경제의 변화에 선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전과 같은 경제활동과 사업방향은 도태되기 마련이며, 이번 연구소 개소가 달성지역 경제,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 자문위윈회 의장을 맡은 김주한 대구과학관장은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 설립으로 지역발전의 싱크탱크가 출범했다"면서 "주민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과학기술이 가져올 미래 희망을 발견하고, 우수 인재들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일 초대 연구소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에서 연구결과를 내고 있다. DGIST 총장 비서실장, 대외협력처장 보직을 수행해 DGIST 설립 초기에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세계명문대학조정축제와 테크노폴리스 졸업식 퍼레이드 등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지역민과 소통하며 봉사활동도 수행했다.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는 24일 개소식을 개최했다.<사진=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 제공>
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는 24일 개소식을 개최했다.<사진=초일류달성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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