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미 우주안보재단, 국제 우주감시 협력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자연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을 관찰·분석·대응하는 방안과 정책을 논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미국 우주안보재단(Secure World Foundation)과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더K호텔 서울에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외 전문가,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해 우주환경 혼잡 문제와 우주감시 분야 국제협력 방안, 정책을 공유했다. 

최근 위성, 우주폐기물의 급증으로 우주공간의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주자산의 안전한 운용의 기반이 되는 우주상황인식(SSA)이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우주감시 분야 민간기업과 각국 역량을 결집해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안전보장이라는 인류 공동목표에 기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우주에는 각국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5000여개 있으며, 추적 가능한 10cm이상 크기의 우주쓰레기가 약 3만 4000개 있다. 1~10cm의 우주쓰레기는 90만 개 이상 되어 우주에서의 충돌이나 추락 위험이 존재한다.

한국은 그동안 '우주위험대비기본계획(국가우주위, 2014년)', '우주전파재난관리기본계획(방송통신위, 2012년)', 매뉴얼을 수립하고,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을 국가우주환경감시기관으로 지정하고 관련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 톈궁 1호 추락 시 미국과 데이터 공유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우주환경감시기관(천문연), 국가위성운용센터(항우연), 공군과의 협업으로 위험을 분석하고 대응한 바 있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은 그동안 우주위험의 중요성과 대응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국가역량을 발전시켜왔다"며 "우리 국민과 우주자산을 우주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평화적 우주활용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회의에서 우주질서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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