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3일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신설 '축적의 시간' 저자 위촉

경제과학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이정동 서울대 교수.<사진=대덕넷DB>
경제과학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이정동 서울대 교수.<사진=대덕넷DB>
"혁신성장과 관련해 고민이 많은데 조언할 바가 있다면 제언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축적의 시간' 저자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정동 교수는 대덕넷과 전화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역할을 언급할 수 없지만 혁신성장과 관련해 조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 현장도 적극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자리는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8조에 따른 특별보좌관으로 해당 분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대통령이 위촉한다. 특보는 사안별로 조언을 하는 자리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이정동 교수는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했다. 석박사도 서울대에서 마치고 현재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경제와 혁신정책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산업계의 문제와 경고, 조언을 담은 이정동 교수의 '축적의 시간'을 읽고 감명을 받으며 이번 임명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이 교수의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현재 공석인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은 내달께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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