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계획 수립, 전지구·연안 해양관측 프로그램 기획, 우선순위 논의 예정

김성용 KAIST 인공지능연구소 교수.<사진=KAIST 제공>
김성용 KAIST 인공지능연구소 교수.<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김성용 KAIST 교수가 올해 9월 16일부터 5일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전 세계 해양관측 분야 주요 국제학회인 'OceanObs'19'의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운영위원은 전 세계 20여 개국 주요 학자·연구진으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관측전문위원과 연안 관측자문위원 활동이 전문성·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운영위원으로 지명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전지구 해양관측 시스템·연합체의 협력을 통해 극지를 포함한 전지구와 연안 해양관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우선순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예산·장비는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미 국립과학재단▲미 해양대기청▲유럽우주기구 등 20여 개의 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해양산성화, 에너지, 해양오염 등 향후 10년간의 과학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계획을 세운다. 더불어, 인간의 안전과 생명 및 식량자원 개발과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의 적용과 관측정보의 응용기술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해양학계 관측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 전자, 기계, 환경공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과 국방 과학기술 적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학회를 통해 도출된 향후 10년간의 주요 연구분야를 국내 및 KAIST 내에 무인관측시스템 기반의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연구로 구체화하여 다학제 간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국방과학기술의 응용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OceanObs'19는 10년마다 전 세계 해양관측 분야 전문가들이 연안부터 대양에 이르는 해역 모니터링과 해양공학 응용기술을 적용해, 향후 10년의 연구방향을 결정하는 국제학회이다.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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