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 49개국 결과 발표

국내 창업 생태계가 생계형은 줄고 기회형 창업이 늘며 창업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과 창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됐다. 하지만 실패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는(GERA) 21일 오전9시(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사전에 조사한 각국의 창업생태계 전반의 결과를 발표한다.

2018년 국내 조사는 표본 2000명(대면조사 1000, 전화조사 1000)을 대상으로 창업태도, 창업활동, 창업열망 등 답변이 이뤄졌다. 창업진흥원이 일반조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전문가 조사를 실시했다. 일반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49개국이다.

한국은 17개 조사항목 중 16개 지표에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선택시 창업이 좋은 진로라고 선택한 응답자는 53%로 2017년 대비 5.8%p가 증가했다. 성공한 창업가를 보는 사회적 인식은 70%가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갖는다고 답변, 1.4%p 높아졌다.

언론에서 창업을 다루는 비중도 늘었다. 응답자의 67.1%(2017년 60.5%)가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이나 창업 성공담을 접했다고 답변, 2017년보다 6.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보다 4.0%p가 증가한 49.7%가 창업에 필요한 지식, 능력,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향후 6개월간 창업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 32.8%가 실패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인다고 답변, 창업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동기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기회형 창업이 77.7%로 전년대비 1.6%p 증가했다. 생계형 창업을 선택한 경우는 21.0%로 전년보다 1.0%p 감소하며 창업 생태계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이 중단된 경우는 전년대비 0.2%p 감소한 2.5%로 집계됐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에 참여한 49개국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직업 선택시 창업 선호 37위,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 26위, 언론의 창업 관심도 16위, 창업 기회 23위, 창업역량 24위, 실패 두려움 28위로 나타났다.

이현조 중기부 과장은 "2017년 발표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 점차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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