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부터 시민천문대 개관, 가족단위 체험객 몰려
천문연, 페이스북 통해 부분일식 생중계

새해 첫 우주쇼 '부분일식'이 6일 오전 8시30분 무렵부터 한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부분일식 진행모습.<사진=한국천문연구원>
새해 첫 우주쇼 '부분일식'이 6일 오전 8시30분 무렵부터 한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부분일식 진행모습.<사진=한국천문연구원>
새해 첫 우주쇼 '부분일식'이 전국에서 관측되며 각 지역의 천문대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로 북적였다. 

6일 오전 8시 36분부터 시작된 부분일식은 한시간 이상 진행됐다. SNS에도 관측 사진이 올라오며 관심이 쏠렸다. 대전시민천문대는 부분일식 관측 행사를 위해 오전 8시부터 개관하며 학생,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천문관측관에 모여 망원경을 통해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했다.

일식현상은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일어난다. 지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된다는 특성 때문에 2016년 이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다.

이날 부분일식은 오전 8시 36분부터 달이 해의 일부분을 가리기 시작해 오전 9시 45분경 가장 많이 가려졌다.

대전시민천문대는 부분일식 관람 전 천체투영관에서 영상물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해,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의 망원경을 통해 일식현상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천문대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망원경을 통해 부분일식을 관측했다. 또, 태양을 직접 볼 수 있는 '태양 안경'을 착용하고 천문현상을 즐기기도 했다.

조원재(중 3) 학생은 "꿈이 천문학자인데, 자주 보지 못하는 현상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일식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시민천문대를 찾았다. 백성현(초3) 어린이는 "학교에서 천문 수업을 받는데, 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부모님과 함께 오게 됐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해가 조금밖에 가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범서(초 5), 김범준(초 2)의 부모 김태균씨는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온 보람이 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형빈 대전시민천문대장은 "대전시민들이 천문현상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부분일식을 관측하기 최적의 조건이다"며 "우리는 천문현상이 있을때마다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오늘같은 특별행사와 더불어 일반행사들도 많이 찾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2월이다.

"내 눈으로 직접 보겠어" 태양 안경을 통해 직접 일식현상을 관람중이다.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내 눈으로 직접 보겠어" 태양 안경을 통해 직접 일식현상을 관람중이다.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나도 보고 싶어요" 천문현상을 보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나도 보고 싶어요" 천문현상을 보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대전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기위해 천문관측관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대전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기위해 천문관측관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조금 더 자세히 보고싶어요" 백성현 어린이가 천체망원경을 통해 부분일식을 관람중이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조금 더 자세히 보고싶어요" 백성현 어린이가 천체망원경을 통해 부분일식을 관람중이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천문현상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천문현상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어머,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 해" 좀 처럼 보기 힘든 일식현상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조원재 학생.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어머,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 해" 좀 처럼 보기 힘든 일식현상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조원재 학생.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아침 일찍 온 보람이 있어요" 아침일찍부터 가족단위 시민들이 시민천문대를 찾았다.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아침 일찍 온 보람이 있어요" 아침일찍부터 가족단위 시민들이 시민천문대를 찾았다. <사진 = 남연우 수습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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