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호 핵융합연 책임연구원, ITER 진공용기 기술개발로 'NFRI상' 수상
김현문·오연균 기술원, 각각 방사선조사장치 개발과 상압기체유량 표준 보급으로 명장 선정

핵융합연 기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우호 책임연구원이 '자랑스런 NFRI 상'을 수상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에게 수여되는 표준연 명장은 김현문·오연균 책임연구기술원이 받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는 2018년 한 해 동안 기관의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NFRI人 상'에 정우호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자랑스런 NFRI人상'은 1년 동안 연구·업무 업적이 뛰어난 직원들을 후보자로 추천받아, 전 직원 대상 투표와 인사위원회 심의로 최종 결정된다.

ITER 한국사업단 토카막기술부장을 맡고 있는 정우호 책임연구원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의 핵심품목 중 하나인 진공용기 조달책임을 맡아 진공용기 주요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ITER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첫 번째 세그먼트를 최초로 완성했으며, 정밀한 진공용기 제작을 위한 새로운 용접법, 비파괴검사 개발 등 공동조달국 대비 우수한 제작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앞장 서 왔다. 

당초 EU(유럽연합)이 조달할 예정이었던 ITER 진공용기 7개 섹터 중 2개 섹터의 제작을 우리나라가 추가 수주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핵융합 장치제작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우호 책임연구원은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 취득 후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를 거쳐 2002년부터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KSTAR와 ITER 장치 개발에 참여해 온 핵융합 전문가이다.  

'자랑스런 NFRI人 상'을 받은 정우호 책임연구원.<사진=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자랑스런 NFRI人 상'을 받은 정우호 책임연구원.<사진=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은 김현문 방사선표준센터 책임연구기술원과 오연균 열유체표준센터 책임연구기술원을 '2019 KRISS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표준연은 연구원 내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을 우대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KRISS 명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연구기술직 직원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로 매년 선정된다. 

김현문 책임연구기술원은 30년 이상 다양한 표준기와 방사선조사장치를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측정표준을 확립하고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내 산업체 기술이전 및 해외 표준기관 수출 등으로 국내외 방사선 측정기술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오연균 열유체표준센터 책임연구기술원은 30년 이상 유량분야 담당자로 근무하며 상압기체유량 표준시스템의 개발, 유지, 보급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더불어 원자력발전소 누설시험과 같은 중요한 유량측정에 참여하고 국내 산업체 기술이전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체유량측정 역량을 입증했다.

선정된 명장은 해당 분야 최고 기술인이라는 명예와 함께 연 1000만원의 연구개발 활동비를 3년간 지원받는다.

오연균 책임연구기술원(왼쪽), 김현문 책임연구기술원(오른쪽).<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오연균 책임연구기술원(왼쪽), 김현문 책임연구기술원(오른쪽).<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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