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 공로 인정

IBS 연구단장이 신경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 세계 과학기술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과학단체 펠로우로 선임됐다. 

IBS(원장 김두철)는 신희섭 인지·사회성 연구단장이 AAAS(미국과학진흥협회) 펠로우(Fellow)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신희섭 IBS 인지·사회성 연구단장.<사진=IBS 제공>
신희섭 IBS 인지·사회성 연구단장.<사진=IBS 제공>
AAAS는 미국의 과학기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이 단체는 매해 과학 발전과 부흥을 이끌고, 사회적·과학적으로 특출한 진보를 가져온 과학자를 펠로우로 선임한다. 신희섭 단장은 '인지와 사회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러쉬 홀트(Rush Holt) CEO는 AAAS 위원회를 대표해 "신 단장은 행동학적 신경과학 분야에 큰 기여를 한 연구자"라며 "사회 행동의 신경과학과 시상대뇌피질 회로에서의 칼슘 신호전달체계 이해의 지평을 넓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신 단장은 '대한민국 1호 국가과학자'이자 한국 대표 뇌 과학자 중 하나이다. 인지기능과 사회성을 연결한 뇌 연구만 20년 이상 수행했으며, IBS 연구단 중 먼저 연구단장에 선정됐다.

신 단장은 사회적 행동과 뇌과학, 공감 능력과 행동 등을 주제로 연구성과들을 발표해왔다. 올해 4월에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유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해에는 손익을 따지는 생쥐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는데 성공해 경쟁과 협동 관련 행동 모델을 정립했다. 수면 중 뇌파를 조절해 학습 기억력을 2배 높인 연구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신 단장은 "AAAS로부터 펠로우 선정 통보를 받아 기쁘고, 기초과학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 기초과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들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AAS는 1848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과학 관련 단체 중 하나다. 이 단체의 존립 목적은 과학계, 정책 입안자, 대중을 비롯해 사회와 과학의 접점을 넓히고 과학의 자유와 책임을 신장시키며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우수 논문들을 엄선해 출판하고 있다. 자매지로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사이언스 신호(Science Signaling),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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