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베트남 하노이서 모임, 한-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 역할 기대

UST·KAIST·GIST·KIST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기술인이 24일 하노이에서 모임을 갖고 연합동문회를 발족했다. 한-베트남 과학기술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UST 제공>
UST·KAIST·GIST·KIST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기술인이 24일 하노이에서 모임을 갖고 연합동문회를 발족했다. 한-베트남 과학기술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UST 제공>
한국의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에서 공부한 베트남 과학기술인이 '연합 동문회'를 발족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베트남 동문들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교류하며 한-베트남 간 협력도 도모할 계획이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KAIST(한국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학위를 받거나 연구에 참여한 베트남 동문 100여명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KOREA S&T 연합동문회'를 구성하고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연합동문회에는 4개 기관에서 배출한 400여명의 베트남 동문 중 현지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UST의 문길주 총장을 비롯해 김수현 KAIST 부총장, 문승현 GIST 총장, 금동화 VKIST 원장이 행사에 함께했다.

베트남 과학자들은 한국에서 공부했다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상호 친목을 다지고 한국과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베트남 간 과학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S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인증센터에서 이사로 재직중인 부이 바 친은 "과학기술 강국인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재원들이 모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흐엉 민 응우엔 베트남 바이오기술연구소 연구원은 KAIST에서 공부했다. 그는 "연합동문회가 한국과의 체계적인 협력 채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모임을 제안한 문길주 UST 총장은 "출신기관을 나눌 필요 없이 한국의 과학기술을 경험한 동문들이 지속적인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연합동문회의 출범 의미가 크다"며 "동문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주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과의 과학기술 협력 정책과 프로그램 확대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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