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천안에 인필 공법으로 실증단지 추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필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개발하고 23일 실증단지 구축식을 갖는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필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개발하고 23일 실증단지 구축식을 갖는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랍처럼 밀어넣어 조립하는 공동 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주택을 서랍처럼 밀어 넣어 건설하는 '인필(infill)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개발하고 23일 오후 2시  천안시 두정동에서 실증단지 구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공법이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돼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고 해체 시 다른 주택의 모듈로 재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에는 기존 적층식 공법과 인필 공법이 동시에 적용된다. 인필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 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넣는 방식으로 기존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 소음과 구조안전성 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단지 조성은 국토교통부 국가R&D 사업으로 건설연과 LH공사, 금강공업, 스타코가 합작해 지난 5월 가설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 15일에 준공될 계획이다.

건설연의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 차음성·내화성·기밀성 등을 개선해 왔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이 완료되면, 2017년 12월, 서울 가양동에 이어 두 번째로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5층 이상의 공동주택 실증에 성공하게 된다. 

연구팀은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주거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후속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편 23일 행사에서는 모듈 인필케빈 크레인 쇼가 진행된다. 행사는 일반 시민도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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