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측정과학기술 선도 역할 강화"

박상열 표준연 원장(오른쪽)이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16일 선출 직후 맥라렌(James W. McLaren) 국제도량형위원회 사무국장(가운데)과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박상열 표준연 원장(오른쪽)이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16일 선출 직후 맥라렌(James W. McLaren) 국제도량형위원회 사무국장(가운데)과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에 박상열 표준연 원장이 선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박상열 원장이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전 세계 측정표준 자문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박상열 원장은 단백질 분석 분야 연구개발 전문가로 국제도량형위원회 산하 단백질 분석 실무그룹 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간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제도량형위원회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도량형총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에 해당한다.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측정표준·정밀측정기술 분야의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글로벌 측정과학의 방향·발전전략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도량형위원회는 각기 국적이 다른 18명의 측정과학 전문가로 구성된다. 매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인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6년 정명세 박사(표준연 6대 원장)가 한국 최초로 위원으로 선임됐다. 2008년 정광화 박사(표준연 9대 원장), 2013년 강대임 박사(표준연 11대 원장)가 선임된 바 있다.

박상열 원장은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 선출은 기본단위 4개가 재정의되는 역사적인 시점에 기관과 국가적 측면에서 뜻깊은 일"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측정과학의 발전과 우리나라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원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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