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팀 "미래 통신기술 토대 마련"

정보중심 네트워킹(ICN) 개념도.<사진=ETRI 제공>
정보중심 네트워킹(ICN) 개념도.<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정보중심 고품질 사물 연결기술이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국내에서 만든 '정보중심 네트워킹(ICN)에서의 이름 변환 서비스(NRS) 기술요구사항'과 'ICN 구조기술' 등 2건이 국제표준화 기구(IETF) 표준화 그룹 문서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인터넷 통신에는 TCP·IP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식은 IP주소 기반 기기 중심 네트워킹이 이뤄져야 하므로 IoT에서 IoE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때문에 새로운 개념의 정보중심 네트워킹(ICN)이 등장했다. 얻고자 하는 데이터를 더 이상 기기 중심이 아닌 데이터나 정보중심 네트워킹을 통해 얻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사용하던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개념을 활용해 정보중심 네트워킹에서 정보를 찾아올 때 중간에서 이름변환을 통해 보다 쉽게 데이터 이용이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번 기술은 이동하면서 끊김없이 영상 제공이 가능케 해준다. 향후 드론, 고화질 카메라, 자동차 블랙박스 등과 같은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더이상 이동에 따른 IP주소 변경 없이 끊김 없는 서비스나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홍용근 ETRI 지능형IoE네트워크연구실 실장은 "IoT 혹은 5G와 같은 실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하고 있는 ICN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해 왔다"라며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국내 사물인터넷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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