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과 이업종 기업간 교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故 이영섭 회장의 생전 모습.<사진=대덕넷 DB>
故 이영섭 회장의 생전 모습.<사진=대덕넷 DB>
자동차용 볼트 전문기업 진합 창업자 이영섭 회장이 2일 별세했다. 1941년생으로 향년 77세.

고인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78년 영등포에서 소규모 공장으로 진합을 창업했다.

이 회장은 연구개발에도 집중,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 전문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진합은 아이볼트와 브레이크 호스 피팅은 자체 기술로 개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일으켰다. 이분야의 국내 시장 8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 산업간 교류에도 정성을 쏟았다. 대덕이업종교류회 초대 회장을 지내며 회원간 상호 교류로 기업들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했다.

대덕이업종교류회는 기업 교류회 롤모델이 되며 국내에 많은 이업종교류회를 탄생시키는 역할을 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는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내며 지역 상공업계와 경제 발전에 힘을 쏟았다. 2002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부품산업지흥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2013년 기업은행의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입버릇처럼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도전과 패기로 무장한 젊은 CEO와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겸비한 업력많은 CEO들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모범적인 경제공동체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기업가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인의 유족에는 부인 한기윤 여사와 이원준 진합 대표, 이운영 씨, 사위 이용 씨가 있다. 빈소는 대전성모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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