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로봇 시뮬레이터 이용해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하는 '해커톤'에 100여 팀 참여

DGIST 학부생들이 청소 로봇에 적용할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을 개발해 국내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DGIST(총장 손상혁)는 'SOSCON 2018(삼성 오픈 소스 콘퍼런스 2018) 청소 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에서 김태경, 김예승, 송진혁, 신관준 기초학부 학생의 '디픔(D_Poom)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청소 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SOSOCON 2018'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100여 개의 팀이 참가했다. 이번 해커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청소 로봇 시뮬레이터 환경을 이용해 출전팀만의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디픔 팀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알고리즘 설계와 디버깅(오류 수정)보다는 청소 로봇이나 소형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이디어는 '헨젤과 그레텔' 동화에서 지나온 길을 표시하기 위해 조약돌과 빵 조각을 떨어뜨린 것에서 착안했다. 이 아이디어를 통해 이미 지나온 경로를 다시 청소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 청소 로봇이 장애물과 수직 방향으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누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컴퍼스 센서에 P 제어 방법으로 피드백을 적용하기도 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실제 주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받았다.

김태경 기초학부 학생(디픔 팀장)은 "자율주행차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소형자율차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연구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SOSCON 2018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에서 대상을 수상한 DGIST 학부생들. 오른쪽부터 김태경, 송진혁, 김예승, 신관준 학생. <사진=DGIST 제공>
'SOSCON 2018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에서 대상을 수상한 DGIST 학부생들. 오른쪽부터 김태경, 송진혁, 김예승, 신관준 학생. <사진=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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