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 다음 달 1일 '선형시험수조 40주년과 해양공학수조 20주년 기념식' 개최
조선해양공학 연구와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을 이끈 조선해양플랜트 연구 역사가 담긴 시험시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반석호)는 다음 달 1일 연구소에서 '선형시험수조 40주년과 해양공학수조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기념하는 선형시험수조는 지난 1978년 완공 이후 현재까지 약 1800여척 이상의 모형선을 실험하며, 한국이 조선산업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선형시험수조는 축소한 선박 모형선을 이용해 실제 선박의 성능을 예측하는 대형연구설비이다. 선형이 제대로 설계 되었는지, 그 선형으로 선박의 성능이 최대로 나오는지를 실험하는 조선해양공학연구의 필수 설비이다. 규모는 길이 200m, 폭 16m, 깊이 7m이다.

이와 함께 기념하는 해양공학수조는 파랑, 조류, 바람 등의 복합적 해양 환경 재현으로 길이 56m, 너비 30m, 수심 4.5m 규모의 사각 수조에서 실제 해상상태를 모사하는 종합 해양공학 연구시험시설이다. 지난 1998년 완공 이래 총 3863일간 339회의 모형시험을 수행했다.

그동안 대양을 누비는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의 안정성, 운동성능평가, 해양 공간과 청정에너지 이용기술 개발과 같은 해양공학 기술경쟁력 확보에 활용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은 선형수조 40년, 해양공학수조 20년의 연구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과 조선해양공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반석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한국은 조선해양산업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전통을 계승·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개발과 산업계 지원강화로 국가발전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소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해양공학수조 모습. 파도, 바람, 조류 등 바다와 똑같은 환경을 재현해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의 운동, 조종성능, 해양장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한다.<자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해양공학수조 모습. 파도, 바람, 조류 등 바다와 똑같은 환경을 재현해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의 운동, 조종성능, 해양장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한다.<자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선형시험수조 모습. 선박의 기본속도성능평가와 특수목적의 수상함, 수중함의 선형성능평가와 개발,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시스템의 설계와 성능평가를 수행한다.<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선형시험수조 모습. 선박의 기본속도성능평가와 특수목적의 수상함, 수중함의 선형성능평가와 개발,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시스템의 설계와 성능평가를 수행한다.<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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