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 서비스가 금지돼 있는) 이런 바보 같은 나라 일본"

지난 7월 한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 말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차를 이용해 돈을 받고 탑승자를 이동시켜주면 법에 저촉됩니다. 다만 '손님이 자발적으로 낸 돈이라면 유상 운송으로 보지 않는다'는 국토교통성의 유권 해석에 따라, 손님이 기름값이나 통행료 등의 실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금액은 승객이 결정합니다. 국토교통성의 이런 애매한 답변의 이유로는 세계적 흐름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현실도 반영됐습니다. 여러 사례에서 볼 때 일본에서 카풀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도 차량공유가 대세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7월부터 우버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고, 영국도 6월부터 우버 영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보다 산업이 다소 떨어지는 이집트와 브라질도 카풀 규정이 통과됐습니다. 최근 우버의 기업가치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을 넘어선다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풀서비스 '카카오T카풀'에 반대하는 택시업 종사자 약 7만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들은 택시종사자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장시간 근로에 주말도 없이 일하는 택시기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층 이상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하는 것은 잠시 막을 수 있겠지만, 세계 흐름을 따르는 건 결국 시간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동아] “카풀 반대” 운전대 놓은 7만명… 시민들 “택시 못잡아 애먹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는 “2013년 이후 5년간 요금 인상이 안 돼 최저임금 수준으로 버티고 있다”며 “거대 기업인 카카오가 한 달에 2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택시운전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중앙] 카풀·택시 공생 … 핀란드·일본선 정부가 적극 나섰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의 합작 회사 '디디모빌리티재팬'도 지난달부터 오사카에서 택시 배차 앱을 내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7월 기자회견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가 금지되어 있는) 이런 바보 같은 나라의 일본"이라며 정부를 직접 비난하기도 했다.

[매경] 우버 기업가치 130조…'미국車 빅3'보다 커졌다
내년 초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기업가치 1200억달러(약 134조9000억원)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 과학 기술 

[조선] 2020년 하늘엔 두개의 달… 중국, 인공 달 띄운다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시켜 지구 궤도에 올린 다음 미리 달아놓은 원형 반사체를 우산 펴듯이 펼쳐 태양빛을 지상으로 반사시킨다는 것이다.

[한경] 2040년, AI가 인류보다 똑똑해지는 '특이점' 온다
2040년이 되면 인공지능 하나가 가진 지력이 인류 전체의 지력을 능가하는 특이점(singularity)이 올 것이라는 예측을 소개한다.

[동아] 몸은 죽고 뇌만 살아있다면… 온전한 인간으로 봐야하나
"뇌신경 윤리를 마련할 때는 먼저 '정상인의 범주'를 명확히 해야만 그 기준을 벗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정의할 수 있다. 이런 학계의 노력은 인공지능의 윤리적 운영법 등을 개발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

[동아] 이사부호 건조비 1000억 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
한국 과학계는 더 먼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1만 m 깊이의 심해와 영하 수십 도를 넘나드는 극지, 달과 화성을 바라봐야 한다. 이런 투자를 놓고 눈앞의 이해득실만을 따져 계산하는 일도 사라질 때가 됐다.

[중앙] 3D프린터로 뽑은 귀, 반도체칩 심은 뇌 … 우리의 미래
발전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술은 인간의 뇌 구조를 흉내 낸 반도체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IT 기업 인텔과 IBM은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중앙] 5분 충전으로 609㎞ 달리는 차, 태양광 재현 LED … 한국 살릴 기술
한국공학한림원이 18일 올 한 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8년도 산업기술 성과 15선’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기술혁신이 돋보였다는 게 한림원 측의 설명이다.

◆ 산업 사회

[매경] 日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천년의 슬기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없다는 점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은 사회적 직무의 차이일 뿐으로 인간 가치에는 상하 귀천이 없다는 사회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와는 달리 장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매경] 김윤 SK텔 AI 센터장 "인공지능 도입 안한 기업 향후 10년내 다 사라질 것"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지 않거나 내재화하지 않는 기업들은 10년 내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SK텔레콤도 기존 사업을 AI 중심으로 변신하고 다른 종류의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동아] 삼성전자, 세계최초 EUV적용 7나노 반도체 생산
삼성전자가 적용한 EUV 노광기술은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위에 사진을 찍듯 EUV를 투과해 회로 패턴을 그리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공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고성능, 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의 행사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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