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유명학술지 성과 발굴···연구자 영예 제고

'먹는 유전자 치료제', '새싹보리 산업화' 등 올해의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김상선)은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은 과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부·처·청의 우수성과 추천과 더불어 주요학술지(NSC; Nature, Science, Cell)와 언론에서 다뤄진 우수성과를 발굴했다.

지난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기준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 과제 총 6만1000여 개의 과제가 우수성과 대상이었다. 이중 각 부·처·청 추천 우수성과 808건과 자체 추가발굴 우수성과 23건 등 총 831건의 후보 과제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기계·소재 분과는 17개, 생명·해양 분과는 23개, 에너지·환경 분과는 19개, 정보·전자 분과는 20개, 융합기술 분과는 11개, 순수기초·인프라 분과는 10개 등이다.

위원회는 과학기술 개발 효과와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 등의 기준으로 질적 우수성을 평가했다. 위원회가 선정한 100선에 대해 대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해 확정했다.

우수성과 100선 가운데 최우수 성과 12선에는 세계 최초로 우유 단백질 기반 '당뇨·비만 치료를 위한 먹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동윤 한양대 박사)과 풀이 아닌 약초로 보리를 재발견한 '새싹보리의 기능성 규명·산업화'(서우덕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저풍속 지역에 적합한 중대형 고효율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이정훈 두산중공업 박사) 등의 성과가 포함됐다.

또, 과기부가 자체 발굴한 '인체 열해석 기반 연성열전모듈 설계·시스템 패키징 기술'(문승언 ETRI 박사)'과 '방사능 물질 원거리 실시간 탐지 기술 세계 최초 개발'(최은미 UNIST 박사) 등이 최우수 성과에 포함됐다

우수성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 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사례집으로도 발간된다.
 
이태희 과기부 성과평가국장은 "과기부는 지속적으로 연구 현장의 우수 R&D 성과를 발굴·포상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더 좋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인포그래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인포그래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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