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암이라고 쓰고 공포라고 읽습니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7만 8863명의 삶을 빼앗아갔습니다. 암세포는 면역 세포를 피해 암을 퍼뜨립니다. 그런 암세포를 없애기 위한 항암제는 정상 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어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줍니다. 이 공포를 줄일 수 있다면 인류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와 제임스 앨리슨 미국 택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주인공입니다. 암세포에서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수용체를 발견해 환자의 항암 면역 기능을 회복하게 하고, 효과적인 항암 치료를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인데요.

두 교수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시간의 축적이 있었기에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연구자의 진지한 연구 태도·집념뿐만 아니라 오랜 연구의 축적, 기초과학을 중시하는 분위기, 연구자의 연구몰입 환경 조성 등이 맞물려 움직일 때 세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Washington Post] 암 치료에 혁신 일으킨 발견···노벨 생리의학상
"모든 환자들이 이 발견에 반응한 것은 아니지만, 이 발견에 수혜를 입은 환자들은 삶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은 징후를 가진 환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지금과 앞으로의 삶을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Arlene Sharpe 하버드 의대 미생물학·면역생물학 공동 의장)

[중앙일보] 암 공격 '면역 스위치' 규명 … 앨리슨·혼조 노벨 생리의학상
"면역 항암요법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암세포는 체내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도록 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 이를 해제한 것."(James Allison 2018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동아일보] 日, 2년만에 또 노벨 생리의학상
"더 많은 암 환자를 구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싶고 기초 연구 분야의 많은 연구자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

◆ 도시 재생
[중앙일보] 예테보리시, 조선업 망한 자리에 미래차 성지 만들었다
마린 브로크비스트 안데르손 예테보리시 도시교통청 개발 및 국제관계국 총괄국장은 “불과 15년 전엔 전기차 도심 주행도 감전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지만 각종 규제를 풀어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한 덕분에 예테보리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흉물 전락했던 옛 美육군터미널, '메이드 인 뉴욕' 창업허브로 부활
제1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18년 전쟁을 위해 건설됐던 BAT는 1960년대 쓸모가 없어져 문을 닫았다.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던 이곳은 2015년부터 2억8000만 달러가 투자된 뉴욕시의 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착공 100년 만에 뉴욕 경제를 이끄는 ‘제조업 전초기지’로 부활했다. 

◆ 과학 기술
[중앙일보] 전력난 도움 준 시슬러, 이승만에게 "원전 만들 인재 50명 유학보내라"
우라늄이 같은 무게의 석탄보다 300만 배나 많은 전기를 만든다는 그의 설명에 이 대통령은 귀가 솔깃했을 것이다. 

[한국경제] "스타트업·창업가들이 4차 산업혁명 주역… 일자리 창출 주도할 것"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창업가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매일경제] "하늘 나는 택시, 대도시 출퇴근 혼잡시간 대혁명 이끌것"
우버에어는 하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교통업계에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이다. 동시에 스카이 포트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는 택시, 열차, 버스, 자전거 등 현존하는 교통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조선일보] 35세 중국인의 반란, 창업 6년만에 우버 제쳤다
바이트댄스의 핵심 경쟁력은 AI(인공지능)이다. 사용자들이 읽었던 뉴스 콘텐츠의 종류, 매체, 읽는 시간, 분야 같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경제] 미루시스템즈 "3가지 기록 남아있어 투표 결과 조작 불가능"
"터치스크린투표기 10만여 대가 DR콩고로 수출돼 12월 선거에 활용된다. 직원 20여 명도 현지를 방문해 선거 진행을 지원한다."

◆ 교육
[한국경제] 미국은 실리콘밸리發 'STEM+C' 교육 열풍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브라이트웍스, 뉴스쿨 등 대안학교에서는 '메이커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 "구글링해 답 찾지말라"… 아이들이 드릴로 3D 모형 만드는 '별난학교'
설립자인 게이버 털리는 "아이들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만들기를 통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철학을 담아 학교를 운영 중이다. 

◆ 오늘의 행사
마사토시 타케이치 RIKEN 센터장 [KAIST 생명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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