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12일 해외 해양생물자원 확보 활용 논의 자리 마련

해양 바이오 산업계를 위해 해양생물자원관이 나선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12일 자원관 대회의실에서 '해외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3년 37억 달러(4조1436억원) 시장 규모였던 세계 해양 바이오산업은 올해 49억 달러(5조 483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육상생물보다 산업화 성공률도 2.17배가 높아 세계 각국이 해양생물자원을 선점해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해외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활용 현황을 진단하고,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해외 해양생물자원 개발 및 활용기반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나고야 의정서 이행의 목적도 지닌다. 

해외 해양생물 자원 개발 및 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가 열렸다. 이번 연구에 참석한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해외 해양생물 자원 개발 및 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가 열렸다. 이번 연구에 참석한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해외 해양생물자원 개발 및 활용기반구축' 사업은 2009년부터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1~2단계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네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20개국 이상 국가에서 해양생물자원 5193종을 확보했다.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사업은 주관연구기관인 해양생물자원관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주대학교, 군산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는 해양바이오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해양생물자원의 안정적 확보·관리·활용에 힘쓰고 있다.

유종수 해양생물자원관 해외해양생물자원 연구단장은 "해외 해양생물 소재의 합법적 확보와 지속가능한 이용이 중요하다"며 "산업계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와 해양자원 부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해외 해양생물자원 개발 연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외 해양생물자원 활용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인 '해외해양생물자원 연구단'을 구성·운영한다. 해외 해양생물자원의 안정적인 자원 공급을 위해 ▲해외 연구거점 및 국제공동연구체계 확립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추출물 라이브러리 구축 ▲확보된 추출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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