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쟤물포(쟤 때문에 물리 포기했어)' 등. 과학은 평소 쉽지 않은 학문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직접 몸, 영상, 음악 등을 활용해 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매달 대덕특구에서는 신개념 과학소통 프로그램 'Science Slam D'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5명의 과학자들은 10분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연구를 소개하며 시민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주 1회 연재하는 'Science Slam D' 영상 시리즈를 통해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발표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인간·로봇 협업 공장에선 사람과 로봇이 상호 보완관계가 됩니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은 로봇이 하고, 로봇에게 버거운 일은 사람이 합니다."

신개념 과학소통 프로그램 'Science Slam D'에서 '사람과 협력하는 로봇'을 주제로 강연한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박사는 인간과 로봇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박 박사는 로봇과 '협동로봇'의 정의를 설명하며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로봇이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동작하고, 작업하는 장치"라며 "협동로봇은 로봇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과 안전이 구현된 로봇"이라고 말했다.

아직 로봇이 생산 장비로 통용되지 않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로봇은 기능부족, 안전문제로 산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로봇의 하드웨어 구축을 위해 필요한 연구로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지능, 사람의 감각기능에 해당하는 센서, 에너지원, 동작 제어 기구' 4가지를 제시하며 관련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박사는 "'안전한 사회, 초일류 산업 구축, 행복한 생활'이 로봇과 인간이 협업해 만들어 갈 세상"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9월 'Science Slam D'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신청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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