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해양생물 중심 북극해 해양생물자원 확보 가능성 열려

양 기관의 공동 연구실 현판식 모습. 왼쪽은 김은옥 상임이사, 오른쪽은 비얀체슬라브 오딘소브 센터장.<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양 기관의 공동 연구실 현판식 모습. 왼쪽은 김은옥 상임이사, 오른쪽은 비얀체슬라브 오딘소브 센터장.<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지난 6일 해양생물 다양성 데이터와 해외 해양생물자원 확보 등을 위해 러시아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와 함께 공동 연구실을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러시아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는 해양생명 신물질 연구와 생물생태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1966년 설립됐다. 러시아 극동해와 태평양 인접 해양의 생물 생산성에 대한 연구와 연안어선, 원격조정 잠수정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영국 등의 선진국은 해양자원확보 공동 연구를 위해 해양생물자원부국에 해외기지 건설 등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완료가 된 실정이다.

반면 국내 해외 거점 개발은 해양과학기술, 심해저 광물, 연안침식, 잠수정 등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해양생물자원 확보는 미진한 상태였다. 

이번 공동 연구실 개소로 극동해역 해양생물자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공동 연구를 통해 심해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극동해양생물을 중심으로 향후 북극해 해양생물자원의 확보 가능성도 열릴 전망이다.

황선도 관장은 "러시아에 공동 연구실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연구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이 됐다"라며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어려워진 해외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접근 경로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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