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건축학교, 12일부터 7일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 열어

각자전수 동문기획전 포스터.<사진=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제공>
각자전수 동문기획전 포스터.<사진=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제공>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 동문회는 오는 12일부터 7일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실에서 '한국 전통각자의 21세기'를 주제로 '제11회 각자(刻字)전수 동문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각자(刻字)란 목판이나 현판을 제작하기 위해 나무나 돌 등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공예활동을 말한다. 

올해 동문기획전은 회원 각자 자유 주제 작품 1점과 '한국 전통각자의 21세기' 기획 주제에 맞게 전통각자를 활용한 문화 상품 1점을 개발해 선보인다.

기획전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고원 김각한 선생의 '오륜행실도 효자편' 목판본 1면이다. 목판 새김질과 인출의 정수를 경험하며 안복(眼福)을 누릴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북 정상의 만남 사진을 각으로 표현한 '평화, 새로운 시작', 추사의 명화를 판화 기법으로 해석한 '불이선란도', 석정 스님의 독창적 글씨를 느티나무에 음각해 두 폭 가리개로 재현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여유당으로 찾아온 다산 시절 제자들과의 재회를 정감 있게 그린 '다산제생문답' 등이 있다.

한편, 각자전수 동문회는 전통공예 기능의 보급과 저변 확산을 목표로 198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각자를 비롯한 15개 전통 공예와 건축 분야의 전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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