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국가우주위원회 찾아 면담

한국과 미국이 우주, 통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유영민 장관이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짓 파이(Az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스캇 페이스(Scott Pace)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주 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스캇 페이스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우주과학, 우주 폐기물 안전, 우주 개발 상업화 동향 등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유 장관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을 통해 구축된 양국간 우주분야 대화채널 활성화, 우주탐사, 우주물체 감시 등 양국 공통 관심 분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한-미 우주 동맹 체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스캇 페이스 사무총장은 우주과학,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업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답했다.

양국은 이번 면담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차 한-미 우주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워싱턴 근교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크리스토퍼 스콜리스 센터장과 면담을 갖고, 위성개발 시설도 탐방했다.

유 장관은 한-미 간 우주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궤도선(KPLO) 개발과 천문 분야에서 한국과 NASA 간 협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스콜리스 센터장은 한국 연구소,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양국 간 인력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짓파이(Azit Pai)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과 양국의 통신·방송 관련 현안이 논의됐다.

유 장관은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주파수 경매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관련 장비나 단말기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짓 파이 위원장은 한국의 5G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무대에서 28GHz 프론티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28GHz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키고, 관련 장비, 단말기 개발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망 중립성 원칙 폐지와 관련해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하면서 ATSC 3.0 표준을 도입한데 관심을 보였다. 양국은 중남미, 인도 등 관심 국가에 ATSC 3.0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미국 백악관에서의 회담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미국 백악관에서의 회담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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